고사리와 닮았지만 조금 달라요봄 숲에서 만난 양치식물 ‘고비’ 이야기

🌱 4월, 캐나다 숲이 들려준 이야기

3월까지만 해도 겨울의 그림자가 남아 있던 숲.
4월이 되자 갑자기 활기찬 봄이 숲속을 채웠습니다.

이끼 낀 나무, 비로 촉촉해진 대지 위로
생명의 새순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죠.

▲ 양치식물중 하나인 고비,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사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 김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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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굽버섯’ 그리고 고비를 만나다

산책 중 우연히 마주친 특이한 버섯.
지인에게 문의하니 **‘말굽버섯’**이라고 했습니다.
생김새가 정말 말굽처럼 생겼더군요.

그러다 고사리처럼 생긴 식물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이상했습니다.

• 솜털 같은 대줄기
• 동그랗게 말린 잎의 형태
  → 고사리가 아니라 ‘고비’라는 식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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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비는 먹을 수 있을까?

지인은 말했습니다.

“고비는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최고야.”
“고사리보다 훨씬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지.”

캐나다는 자연 채취에 엄격하지만
고비는 규제 대상은 아니었기에,
소량을 채취해 맛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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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 vs 고비, 뭐가 다를까?

항목고사리고비

형태	마른 줄기, 가는 잎	솜털 있는 대, 말린 새순
식감	질기고 특유의 향 있음	부드럽고 깔끔한 향
용도	육개장, 찜	무침, 간단 조리
캐나다 채취	금지 (동물 식량)	일부 지역 채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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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준 또 하나의 배움

고비를 알게 되면서
저는 자연을 더 존중하게 되었고,
먹거리 하나에도 감사함과 조심스러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고사리 비슷한 나물로 여겼던 고비는
저에게 또 하나의 배움이자, 봄의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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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고비는 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자연과 연결된 나만의 특별한 체험이었습니다.

당신도 숲에서 만나는 작은 식물 하나로
깊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