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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공연 · 예술

[영화 리뷰] 『4월이 되면 그녀는』 – 사랑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

by 오케쟁이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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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4월이 되면 그녀는』 – 사랑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

『4월이 되면 그녀는』은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잔잔한 영상 속에서 깊은 정서를 끌어올리며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첫사랑과 이별, 감정의 무게를 풀어낸다.


🎬 영화 개요

  • 제목: 4월이 되면 그녀는 (4月になれば彼女は)
  • 감독: 야마다 토모카즈
  • 출연: 사토 타케루, 나가사와 마사미, 모리 나나
  • 장르: 로맨스, 드라마
  • 원작: 카와무라 겐키 소설
  • 한국 개봉일: 2024.11.13

📖 전체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포함)

결혼을 앞둔 심리 상담사 '후지시로 슌'(사토 타케루)은 약혼녀 '야요이'(나가사와 마사미)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10년 전 첫사랑 '하루'(모리 나나)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는다. 편지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4월이 되면, 나는 이 세상에서 사라질 거야."

그 편지를 기점으로 약혼녀 야요이마저 행방불명되고, 슌은 두 여성 사이에서 과거의 기억과 진심을 되짚기 시작한다. 점점 밝혀지는 진실과 숨겨진 마음 속에서 그는 사랑과 기억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결국, '하루'는 투병 중임을 밝히며 자신의 마지막 시간을 준비하고 있었고, 슌에게 보내온 편지들은 그에게 작별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 야요이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여전히 하루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 슌의 감정을 느끼고 잠시 그를 떠났던 것이다. 영화는 슌이 하루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과거의 사랑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현재의 사랑을 지켜내는 결심을 하며 마무리된다.


🖋 리뷰 포인트

  • 영상미: 우유니 소금사막과 카슈미르의 고요한 풍경은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한다.
  • 음악: 후지이 카제의 OST는 대사 이상의 감정선을 전해준다.
  • 연출: 정적인 장면에서도 감정을 밀도 있게 끌어내는 연출이 탁월하다.
  • 주제의식: 사랑의 형태는 물리적 존재가 아닌, 기억 속에서 더 깊어진다는 메시지.


  • ✍️ 감성 리뷰: “기억과 사랑, 그리고 계절”
  • ‘4월이 되면 그녀는’이라는 제목 자체가 시적이다. 이 영화는 일본 특유의 잔잔하고 절제된 연출 속에서 묵직한 감정을 천천히 흘려보낸다.

🎵 후지이 카제의 OST는 장면마다 감정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 때론 대사보다 음악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이 영화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사랑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이다.”

사랑했던 사람, 떠나보낸 사람, 그리고 아직 사랑하고 있는 사람. 모두의 가슴 한편을 조용히 흔드는 영화다.


 

'4월이 되면 그녀는' 배우 그리팅 영상

https://tv.naver.com/v/6383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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